[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주유소 동맹휴업이 오는 12일 예고된 가운데 정부가 정유사와 알뜰주유소 관계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서울역 스마트워크센터 회의실에서 김준동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주재로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 석유협회 등 정유사 임원과 알뜰주유소협회 회장단에게 주유소 동맹휴업과 관련한 협조를 요청했다.
또 정유사와 알뜰주유소 관계자들에게 주유소 동맹휴업에 대비해 정상영업, 안내표시, 영업시간 연장 홍보 등에 힘써 주유소 이용에 불편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한국주유소협회는 다음달 석유제품 거래상황기록부 주간보고제 시행에 반발, 전국 1만2600개 주유소 가운데 3000여개 회원 주유소가 참여하는 동맹휴업을 결의한바 있다.
이에 가짜 휘발유 근절과 불법 탈세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에 따라 주간보고제를 예정대로 시행하고, 휴업에 대응해 동맹휴업에 참여하는 주유소 사업자를 처벌하고 주유소협회의 설립 허가 취소를 추진한다.
한편 이번 휴업에 지역별 서울 61개, 경기도 355개, 인천 139개 등 수도권 555개를 포함 전국적으로 3029개 주유소가 참여할 예정이다.
다만 수도권 주유소 참여율이 높지 않고 정유사 직영점과 알뜰주유소는 휴업하지 않아 큰 혼란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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