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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합병 이후 첫 해외 월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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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30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오른쪽 세 번째)과 에라몬 아보이티즈 발주처 사장(왼쪽 세 번째)이 계약 체결을 마치고 악수를 하고 있다.

지난 5월30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오른쪽 세 번째)과 에라몬 아보이티즈 발주처 사장(왼쪽 세 번째)이 계약 체결을 마치고 악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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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5200억원 화력발전소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엠코와 합병 후 첫 해외 플랜트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5월30일 필리핀에서 5억달러(한화 약 5200억원)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EPC(설계ㆍ구매ㆍ시공)프로젝트 계약을 따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필리핀 세부(Cebu)섬 톨레도(Toledo)시에서 서남쪽으로 6㎞ 떨어진 해안가에 300메가와트(MW)급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유동층 보일러(CFB, Circulating Fluidized-Bed) 기술이 적용된다.
특히 이번 수주는 작년 11월 입찰서를 제출한 이후 6개월여만에 계약까지 신속하게 진행됐다. 합병 발표 후 현대엔지니어링의 플랜트 설계 기술력과 현대엠코의 시공관리능력 결합을 통해 해외 신인도를 제고한 것이 주요인으로 평가받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올 들어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 누적 수주액은 2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억3600만달러보다 4배 이상 급증했다. 해외수주 건설업계 순위로는 6위에 올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특히 화력발전소 등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잇따라 따냈다.

알제리 비스크라 복합화력발전소(총 6억8000만달러, 지분 78.5%), 알제리 지젤 복합화력발전소(총 6억7000만달러, 지분 78.5%), 우즈베키스탄 GTL 프로젝트(총 30억달러, 지분 25%),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총 60억달러, 지분 11%), 니카라과 138kv 송변전 프로젝트'(총 2500만달러, 지분 95%) 등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여러 지역에서 고른 활약을 보이면서도 최근 몇 년간 동남아ㆍ서남아시아 발전플랜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바탐섬에서 2건의 복합화력발전소에 이어 인도네시아 라자만달라 수력발전소, 방글라데시 아슈간지(Ashuganj) 복합화력발전소, 파키스탄 UCH-Ⅱ 복합화력발전소 등을 확보했다. 지난 3월에는 스리랑카에서 500메가와트(MW)급 석탄화력 발전소 민자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변동언 현대엔지니어링 전력플랜트사업본부 전무는 "이번 필리핀 석탄화전 수주는 필리핀 발전시설 추가 수주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면서 "주어진 기한 안에 완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필리핀 전기요금은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번째도 높은 수준이며 공공요금 중 30%를 차지할 정도로 비싸다. 전기공급이 부족한 형편에 수요는 늘어나 필리핀 정부는 2030년까지 약 1만MW 규모의 발전시설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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