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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세 몰린 니켈 값 천정부지‥구리도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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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니켈과 구리 값이 강세다. 이유는 다르지만 당장의 수요 보다는 심리적인 요인도 강하다는 분석이다.

12일(현지시간) 니켈은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장중 8%가 급등하며 톤 당 2만1468달러까지 치솟았다. 2만달러 대를 돌파하며 상승폭을 더욱 키웠다. 이로서 올해 니켈 가격은 54%나 급등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니켈 주산지인 인도네시아의 금수 조치가 당분간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 속에 헤지펀드와 투자은행들이 투기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티그룹은 지난 주말 발표한 분석자료에서 인도네시아가 니켈 원석 수출을 금지한 것은 원유 시장에서 사우디아리바이가 수출을 중단한 것과 같은 의미라고 평가했다. 인도네시아는 전세계 니켈 수요의 30%를 담당한다.

데이비드 윌슨 시티그룹 금속 담당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이후의 니켈 시세 상승의 원인으로 당황한 수요자들이 헤지성 매수에 뒤늦게 동참한데다 투기수요가 강한 때문으로 해석했다. 현·선물 시장 모두에서 투기적 대량 거래가 일어나고 있어 니켈 시세가 상승한다는 주장이다.
니켈 값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윌슨은 이달 중 니켈 값이 톤당 1만8500달러로 하락할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이같은 조정시 추가 상승을 노린 매수세가 니켈시장으로 몰려들고 연말까지는 톤당 3만달러도 가능하다고 추정하고 있다.

중국 경제 부진의 여파로 시세가 추락하던 구리도 어느새 두 달 사이 가장 고가로 치솟았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구리 선물 5월 물은 시카고 상업거래소에서 2.1% 상승한 파운드당 3.165달러로 기록했다. 이날 상하이 증시가 지난 주말 발표된 정부의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의견서′를 호재로 급등하자 구리 가격도 들썩인 것이다.

구리 가격은 통상 상하이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 함께 오른다. 중국의 자본시장 개혁 조치가 경제회복으로 이어져 구리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셈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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