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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중기육성자금' 2개월이상 중단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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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협약금리로 운영해 오던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올해부터 은행별 자율경쟁금리체제로 전환한 뒤 올 상반기 배정액 7000억원이 4개월만에 모두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2200억원과 비교할 때 3배이상 금액이 늘어난 것이다. 도는 자율경쟁금리체제로 중소기업육성자금 금리가 떨어지면서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크게 늘어난 게 원인으로 보고 있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5일기준 올해 도가 배정한 중소기업육성자금 1조원 가운데 상반기 배정액 7000억원이 모두 소진됐다. 도는 경기가 뚜렷한 회복국면에 접어든 것도 아닌데,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몰린 것은 자율경쟁금리체제 도입으로 금리가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는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시중은행이 기업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최고금리와 실제로 기업에 대출한 실행금리를 경기도자금홈페이지(http://g-money.gg.go.kr)에 매달 공개하고 있다.

제도시행 후 지난해 연 3~5%대였던 중기육성자금 금리는 올해 연 1~3%대로 최대 2%p 떨어졌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청과 서울시 자금의 평균금리가 연 3~4%였던 것과 비교해도 경기도 금리가 1~2%p 낮다. 특히 시장평균금리 연 4.81%와 비교하면 최대 3%p 낮다.
도는 금리정책 변경과 함께 기업에 대한 이자지원 정책도 자금 수요 확대에 기여했다고 보고 있다. 도는 지난해 0.8%~2.0%를 지원했던 평균 이자지원율을 올해는 1%~2.0%로 높였다.

이에 따라 도내 중기육성자금 신청 기업들은 현재 연 3.85%의 대출금리로 자금을 대출받은 뒤 연 2.0%의 도 이자지원을 지원받아 실제 부담 이자율은 연 1.85%에 그치고 있다. 도는 올해 이자지원을 위해 50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도는 이처럼 예상보다 빨리 중소기업육성자금이 소진되면서 하반기가 시작되는 7월 이전까지 2개월 이상 융자 접수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강희진 도 기업지원1과장은 "기업의 수요를 모두 충당하려면 앞으로 1조5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더 필요하지만 올해 예산이 크게 줄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예산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더 많은 기업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대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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