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지난달 규제개혁점검회의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박 대통령은 "(규제개혁점검회의 끝장토론을 통해) 불합리한 규제를 혁파하는 것이 투자 촉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얼마나 시급하고 중대한 일인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되는 방향으로 관련 규정을 해석하기를 바라고 또 민원인이 요청한 방식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내용이라면 실제 겪고 있는 어려움이 무엇인지 파악해서 그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다른 대안까지도 제시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음료수 판매점을 예로 들며 대안을 제시하는 민원 처리 정신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날씨가 한참 더운데 어떤 음료수 파는 가게에 가서 '(손님이)콜라 한 잔 달라' 그런데 콜라가 마침 떨어졌다고 '콜라 없어요' 이렇게 하고 끝나면 안 되지 않겠는가"라며 "콜라를 찾는 이유가 갈증 때문일 테니까 '콜라는 떨어져서 없지만 여기 식혜도 있고, 사이다도 있고 시원한 것 이런 것 이런 것 있습니다' 그런 정신으로 일을 봐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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