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파나소닉과 미쓰비시전기 등 가전업체들은 지난해 12월과 1월에 가전제품 판매가 늘고 있어 휴일출근과 잔업으로 수요를 맞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쓰비시전기도 대용량 냉장고가 호조를 보여 1 ~3월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어컨도 에너지 절약 성능이 높고, 난방 기능도 갖춘 제품이 잘 팔리고 있다. 미쓰비시전기는 이에 따라 생산을 전년 대비 3 % 늘리고 있다. 통상 생산 라인 중 하나는 겨울철에 중단하지만 지난해 12 월 중순부터는 풀 가동하고 있다.
산케이는 가전? 업체들이 백색 가전의 증산 태세에 들어간 것은 소비 세율 인상을 앞둔 갑작스런 수요가 본격화하고 있는데다 전기요금 인상을 앞두고 절약성능이 높은 제품을 찾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일본 가전업체들은 이 같은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기술혁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에어컨은 모터의 고효율화, 환경 부하가 적은 신냉매를 채택, 에너지 절약 성능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백색가전 시장은 TV 등 디지털 가전시장을 2년째 앞서고 있다. 백색 가전? 제품 일본 국내 출하액은 2012년에 2조엔을 돌파, 10년 만에 TV 등 디지털 가전을 웃돌았는데 지난해에도 그 추세를 유지했다. 일본전기공업회에 따르면,백색 가전 출하액은 지난해 1~11월 2조471억엔을 기록했다. 반면, 디지털 가전 출하액은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에 따르면 1조3925억엔에 그쳤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