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4곳중 1곳 자금사정 어려워 공정률 90%서 속도더뎌
24일 중진공에 따르면 진주 사옥의 공정률은 90%에 달한다. 내부 인테리어 공사 및 외부 환경만 정리하면 지난 2011년 12월 착공 후 2년여만에 모습을 나타내지만 마무리 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해 이전 일정까지 지연된 상황이다. 중진공 관계자는 "건설사 문제가 있어 공사가 더뎌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옥 건설을 맡은 건설사 4곳 중 1곳이 현재 자금 사정이 어려워 평소 공사량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진공은 의견을 모으기 위해 여러 차례 건설사 현장소장들을 불렀으나 의견 차이만 확인했다. 복잡하게 얽힌 하청 문제도 있어 해결이 쉽지 않았다. 중진공은 공사가 더 늦어지면 안 된다는 우려에 23일 건설사 대표들을 서울로 불러 정상화 대책을 논의했다. 중진공 관계자는 "대표들이 처음으로 모이는 만큼 좀더 구체적인 대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진공은 여의도 본사 매각을 위해 감정평가를 받았지만 진주 이전 일정이 정해지지 않으면서 본사 매각에도 속도가 나질 않고 있다. 연내 매각을 완료한다는 것이 중진공 계획이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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