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올해 11월 국제선 여객이 역대 같은 달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수기이지만 외국인 방한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대만·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이 인기 여행지로 각광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만·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이 대체 여행지로 인기가 급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의 해외 근거리 노선 확대 등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요 노선별로 중국이 12.3%, 유럽 10.1%, 동남아 8.2% 증가했다. 일본은 엔저현상,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우려 등으로 8개월째 감소했다. 지난해 11월보다 6.9% 줄었다.
국적사 분담률은 65.6%로 우리나라의 대형국적사는 55.8%, 저비용항공사는 전년대비 1.5%포인트 증가한 9.9%를 기록했다. 저비용항공사의 운송량과 탑승률은 각각 13.4%포인트, 1.0%포인트 증가했다. 여객 분담률은 전년보다 2.6%포인트 상승한 48.5%를 보였다.
국내·국제 항공화물 운송실적은 30.8만t으로 지난해 11월보다 4.4% 증가했다. 국제항공화물의 경우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증가, 해외 생산 확대에 따른 부품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한 28.6만t을 기록했다. 인천공항 환적화물은 9.7만t으로 지난해 11월보다 1.2%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속적인 내외국인의 여행수요 증가, 동계 운항스케줄의 정기편 운항횟수 증대 등으로 국내·국제 항공여객이 전체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며 "12월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 등에 따른 여행수요 증가, 대체여행지 급부상, 동남아 관광객의 동계관광 수요 등의 영향으로 항공여객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항공화물 또한 국내외 경기회복,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 중국 등 신흥국 스마트폰 수요 증가 등으로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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