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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난파의 집에서 봉선화를 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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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홍난파가옥 관리 재협약 체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24일 오후 3시 종로구청장실에서 '홍난파가옥 관리 재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을 맺는 단체는 ‘사단법인 홍난파의 집’으로 체계적인 관리·운영과 더불어 복합 문화사업 추진을 통해서 등록문화재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행하게 됐다.
협약기간은 2014년1월1일부터 2015년12월31일까지 2년으로 (사)홍난파의 집은 지난 2010년 최초로 위탁 계약을 체결한 후 지난 2012년 재계약하고 이번이 세 번째 계약이다.

특히 ‘(사)홍난파의 집’홍익표 대표는 홍난파 선생의 외손자로 후손이 관리함으로써 좀 더 안정적이고 책임감 있는 운영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임원 구성원들 또한 가곡과 음악에 조예가 깊어 홍난파 가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우리 가곡과 동요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신개념 공연문화를 보여주고 있으며 지난해 4~5월에는 교남동 주민과 함께‘봉숭아 축제’, 6월에는 ‘박라온의 난파하우스 콘서트’, 9월에는 한국가곡연구소-가곡을 지키는 사람들과 함께‘한예기인콘서트’를 개최했다.
홍난파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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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2014 생생 문화재 사업’과 연계해 난파의 삶과 동심음악회를 주제로 한 작은음악회, 지역주민과 함께 홍난파가옥 소개와 역사인물에 대한 문화해설사 양성, 홍난파 청소년 가곡제, 봉숭아 축제 등 월암 근린공원 무대공연 확대, (사)홍난파의 집 설립취지에 공감하는 기업체와 협력을 통한 나눔문화 개발 등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또 봄·여름·가을에는 봉숭아와 살구꽃으로 겨울에는 아름다운 트리로 홍난파의 집 외경을 가꾸고 사계절 항상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홍난파의 집 이미지를 입체화 해 관심을 끌고, 이곳을 관광명소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홍난파 가옥(종로구 송월1길 38 소재)은 서울시 등록문화재 제90호로 민간 소유로 있다가 2004년 종로구가 매입했다.

1930년에 독일 선교사가 지은 붉은색 벽돌 벽체에 기와를 얹은 서양식 건물이자 당시 서양식 주택의 특성이 잘 보존돼있는 근대문화유산으로 가치있는 건축물이다.

토지 304㎡(92평)에 건물 연면적은 지상·지하 각 1층 121㎡(36.7평)규모이며,‘봉선화’,‘고향의 봄’ 등으로 유명한 작곡가 홍난파가 1935년부터 1941년 타계할 때까지 6년 동안 살았던 집이다.

종로구가 개·보수 공사를 시행한 후 지난 2007년9월 소공연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거실과 안방으로 사용하던 지상 1층에 음향시설 등을 설치해 5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으로 만들었으며, 벽에 홍 선생의 사진과 연보, 복제한 ‘고향의 봄’ 목판 악보 등을 전시해두었다.

지하에는 자료실과 시청각실을 만들어 홍난파 관련 서적과 비디오테이프 등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나지막한 피아노 소리가 흐르는 이웃집처럼, 동화 속에서 나올법한 아름다운 빨간 벽돌의 홍난파 가옥이 시민들에게 친숙한 공간으로 사랑받게 되기를 바란다”면서 “이번 위탁 협약을 통해 음악과 문학이 하나되는 복합문화공간이 만날 수 있을 것이며, 종로구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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