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체감온도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매서워지는 칼바람에 꽁꽁 싸매야 할 것은 우리 몸만이 아니다. 추위에 노출된 스마트폰은 성능이 떨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방한도구'를 착용시켜 줘야한다.
스마트폰 케이스는 일반적으로 스크래치를 방지하거나 꾸미는 용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혹한에서는 이 케이스가 훌륭한 겨울옷이 될 수도 있다.
소금은 보온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신에 혈액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몸이 차가울 때 발바닥에 소금을 바르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보온효과 때문에 혈액이 무난히 흐르게 도와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안자에 따르면 미국 우주항공국(NASA)이 파견하는 우주인도 같은 원리를 이용한 도구를 착용한다.
스마트폰이 혹한에 방치되면 수명이 짧아지거나 오작동이 발생할 수 있다. 또 휴대폰 액정에 금이 가거나 깨지는 경우도 간혹 발생하기 때문에 주차된 자동차에 스마트폰을 두고 내리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한 휴대폰 수리점 관계자에 따르면 혹한에서 스마트폰이 방전됐을 때 곧바로 전원을 켜면 배터리 수명이 더욱 짧아질 뿐 아니라 휴대폰 손상도 더 커질 수 있다. 또한 액정표시장치(LCD) 스크린처럼 스마트폰을 구성하는 정밀 부품은 극도의 강추위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한편 애플 등 일부 스마트폰은 자사 제품이 견딜 수 있는 온도의 범위를 명시하고 있다. 아이폰5s의 경우 영하 20도에서 영상 45도까지 견딘다. 애플을 제외한 다른 주요 스마트폰은 좀 더 넓은 범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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