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15명중 11명 교체
농협금융지주 상무로는 이경섭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장과 허식 농협은행 전략기획부장이 선임됐다. 농협은행 부행장으로는 서대석 자금운용부장, 이종훈 여신심사부장, 손경익 NH카드분사장, 민경원 안양1번가지점장, 김광훈 지주 기획조정부장, 이영호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지원본부장, 최상록 농협중앙회 대구지역본부장이 각각 선임됐다.
특히 농협 역사상 최초로 지점장에서 부행장으로 발탁된 민경원 신임 부행장이 눈에 띈다. 안양1번가지점장인 민 신임 부행장은 지점장 재임 중 업적평가 1위를 다섯 차례 차지하는 등의 성과로 우수경영자상 5회 수상, 총화상 2회 수상뿐만 아니라 노동조합에서 시상하는 '존경하는 상사상'도 수상한 바 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여신, 자금운용, 리스크관리 등 각 분야에서 성과를 낸 직원을 중심으로 경영진을 꾸려 전문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카드사업 활성화를 위해 은행에 담당 부행장을 신설했고 지주, 은행, 보험 간 인사교류뿐만 아니라 중앙회 상호금융과의 교류를 통해 시너지 제고에 역점을 둔 것이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농협금융 출범 3년차를 맞아 역동적이고 능동적으로 새해 사업에 조기 착수하겠다는 의지와 본부 중심에서 현장 중심으로 인력 풀을 폭넓게 가동하겠다는 시그널을 직원들에게 주고 싶었다"며 "부서장, 지점장 등의 인사에서도 이 같은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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