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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 스피드가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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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를 위한 필수 조건, 왓슨은 123마일, 아마추어는 평균 90마일

 130마일에 달하는 헤드스피드를 과시했던 괴력의 존 댈리.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130마일에 달하는 헤드스피드를 과시했던 괴력의 존 댈리.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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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시속 123마일(198km).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의 클럽 헤드 스피드다.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골프장(파72ㆍ7027야드)에서 끝난 특급이벤트 노스웨스턴 뮤추얼 월드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에서 측정한 결과다. 보통 야구에서 투수의 공 스피드나 테니스에서의 서브 스피드가 이야깃거리가 되지만 골프의 헤드 스피드 역시 그 중요성은 만만치 않다.
헤드 스피드가 바로 장타를 치는 동력이기 때문이다. 백스윙 톱에서 임팩트에서 공을 때리는 순간까지 골프채의 이동속도, 헤드 스피드가 빠르다는 건 그만큼 백스윙 과정에서 축적된 에너지를 최대한 많이 공에 전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왓슨은 실제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303.7야드로 2013시즌 PGA투어 장타자 랭킹 5위에 올랐다.

'필드의 악동' 존 댈리(미국)는 전성기에 무려 130마일(209km)에 달하는 괴력을 과시해 화제가 됐다.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 역시 120마일(193km)이다. 우즈가 랭킹 49위(293야드)로 밀린 건 평소 정확도를 위해 3번 우드를 애용하기 때문이다. PGA투어 멤버들은 보통 115~120마일, 누구나 300야드를 보낼 수 있다고 보면 된다. 단타자로 평가받는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115마일, 124위(284야드)다.

그렇다고 해서 제이슨 주벡이나 제이미 새들로스키 등 장타대회에서 450야드 가까이 장타를 뽐내는 선수들의 헤드 스피드가 이보다 훨씬 더 빠른 건 아니다. 이 선수들은 오직 장타만을 생각하고, 이를 위해 로프트 5도에 48인치짜리 장척 샤프트 등을 장착해 공이 페어웨이에 떨어진 뒤 굴러가는 거리를 최대한 늘리는 쪽에 초점을 맞춘다. 그것도 대부분 내리막 홀에서다.
아마추어골퍼들의 헤드 스피드는 그렇다면 얼마나 될까. 남자 평균이 90마일(145km)이다. 전문가들이 로프트 11도 정도의 드라이버를 추천하는 까닭이다. 타이틀리스트가 헤드 스피드에 맞는 로프트를 연구했더니 100마일 이상은 10도 이하, 90~100마일은 10~11도, 80~90마일은 11~12도, 70~80마일은 12~15도가 최대 비거리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도 안팎이 딱 맞는 셈이다.

결과적으로 장타를 치고 싶다면 헤드 스피드를 늘리는 게 왕도다. 무엇보다 양팔만 오버 스윙하는 이른바 '닭 날개 스윙'부터 버려야 한다. 하체를 단단하게 고정시키고 왼쪽 어깨가 턱 밑을 지나 오른쪽 무릎 위까지 충분히 들어올 정도로 회전하는 완벽한 '어깨 턴'을 연습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비거리와 함께 정확도 향상이라는 부수적인 전리품도 따라 온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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