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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러브콜'받는 중국 IT 거물 시궈화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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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명 가입자 확보한 차이나모바일 수장…팀 쿡 애플 CEO가 세 차례나 방문해 아이폰 도입 요청

삼성-애플 '러브콜'받는 중국 IT 거물 시궈화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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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중국 정부가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허가하면서 중국 통신 시장의 거물인 시궈화 차이나모바일 회장에 이목이 쏠린다.

시궈화 회장은 지난해부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방문해 세 차례나 면담하면서 외부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콧대 높기로 유명한 애플 CEO가 사업자를 수 차례나 방문해 아이폰 도입을 요청한 것 자체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며 화제가 됐다.
시궈화 회장이 이끌고 있는 차이나모바일은 가입자 7억명을 확보한 중국 1위이자 세계 1위 규모의 이통사다. 애플은 지금까지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을 통해서만 아이폰을 공급해 왔는데 현지 시장 점유율은 5%가 채 안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은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380만대를 판매해 4.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중국이 세계 최대 통신 시장이라는 사실을 고려할 때 애플로서는 뼈아픈 대목이다.

애플이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아이폰을 판매할 경우 가입자 중 1%만 확보해도 7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 수 있게 된다. 결국 팀 쿡 CEO가 시궈화 회장을 세 차례나 직접 찾아가 아이폰 출시를 요청하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삼성전자도 차이나모바일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시궈화 회장은 지난 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신종균 삼성전자 IM담당(사장)과 LTE 스마트폰 공급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시궈화 회장이 특히 중국 LTE 시장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삼성전자와 애플의 구애 경쟁도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시궈화 회장은 올해 100개 이상 도시에 LTE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100만대 이상의 단말기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궈화 회장은 2011년 6월부터 차이나모바일 부회장을 맡았다가 지난해 왕젠저우 회장의 뒤를 이어 회장에 취임했다. 이전에는 프랑스 알카텔 루슨트의 중국 합작벤처 상하이알케텔 회장,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을 거치는 등 통신 전문가로 잔뼈가 굵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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