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신 연구원은 "내수시장에서의 더딘 회복과 영업실적 개선 모멘텀 지연으로 현재 농심의 주가는 4월 고점 대비 33.1% 하락한 수준"이라며 "단기적으로 시장기대를 하회하는 영업실적은 아쉬우나 향후 주요 사업부문의 견조한 회복을 비롯한 영업실적 개선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해외 부문은 최근 중국 라면시장의 경쟁 심화, 미국 판촉지원 축소, 일본 엔저효과 등으로 단기간 내 가파른 성장은 어렵지만 대형 거래선 개척, 판촉 강화 등 2014년 성장기반을 위한 노력은 장기적인 실적 개선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내년 이후 농심의 영업실적 기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국제 곡물가격 및 원·달러 환율 하락 추세로 원재료 계약 가격 하향 조정 가능성이 높고 일부 부자재의 단가 인하가 진행되는 등 원재료 가격의 부담 완화가 기대된다"면서 "라면 담합 관련 과징금 취소소송 기각 등으로 단기간 내 라면 주요제품의 판가인상은 어려운 상황이나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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