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는 이날 바이든 부통령과 회담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를 묵인하지 않고 미·일 동맹에 따라 서로 긴밀히 협력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와 바이든 부통령 모두 중국에 방공식별구역에 대한 철회를 직접 요구하는 것까지 언급하지는 않았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25일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은 예상치 못한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며 중국에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또 미국 항공사들이 중국 방공식별구역을 통과할 때 비행계획서 제출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회담에서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와 바이든 부통령은 이 밖에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후텐마(普天間) 미군기지 이전 문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등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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