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히트곡 34곡 무대에서 재연..10~15일 일산 킨텍스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마이클 잭슨의 히트곡을 엮어서 그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스릴러 라이브'의 영국 웨스트엔드 오리지널팀이 이달 내한 공연을 한다. '빗 잇(Beat it)', '힐 더 월드(Heal the world)', '벤(Ben)' 등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 34곡이 화려하게 무대에서 펼쳐진다.
3일 서울 중구 정동 세실극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광호 총괄 프로듀서는 "이번 '스릴러 라이브' 공연을 한국에 선보이기 위해 4년을 쫓아다녔다"며 "이 작품은 영국 웨스트엔드에서도 해외 관광객이 일부러 찾아가서 보는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콘서트형 뮤지컬로 '스릴러 라이브'는 마이클 잭슨의 오랜 친구이자 '마이클 잭슨 더 비주얼 다큐멘터리'의 저자 아드리안 그랜트가 직접 기획한 공연이다. 이광호 프로듀서는 "마이클 잭슨이 아드리안 그랜트의 초청으로 죽기 전에 직접 이 공연을 영국 웨스트 엔드에 와서 봤다. 하지만 당시에는 대중들이 외면해 흥행이 되지 않다가 그가 세상을 떠나면서 주목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공연에서 펼쳐지는 마이클 잭슨의 춤과 노래는 마이클 잭슨 역을 맡은 총 5명의 배우와 15명의 배우 및 댄서들이 재현해낸다. 1막과 2막으로 구성돼있으며, '아일 비 데어(I'll be there)', '벤(Ben)', '빗 잇(Beat it)', '데인저러스(Dangerous)', '힐 더 월드(Heal the World)', '빌리 진(Billie Jean)' 등 34곡이 준비돼있다.
음악디렉터를 맡은 브릿 콴틴은 "6살 때부터 잭슨의 음악을 듣고 자라났으며, 그와 비슷하게 노래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한국 관객들도 음악을 굉장히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뜨거운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공연은 일산 킨텍스에서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7일부터 8일까지 펼쳐진다. 이 프로듀서는 "마이클 잭슨은 굉장한 혁신가였지만 안타깝게 요절을 했다. 이번 공연을 보면 그에 대한 그리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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