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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죠,배터리]"하락, 멈춰"…14개월만 반등한 양극재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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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 연속 하락
5월 수출 양극재 t당 2만7683달러
지난달 대비 45달러 상승

편집자주'보죠, 배터리'는 차세대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른 배터리 산업을 들여다보는 연재물입니다. 배터리 제조 생태계를 차지하려는 전 세계 정부·기업의 기민한 움직임과 전략, 갈등 관계를 살펴봅니다. 더 안전하고, 더 멀리 가는 배터리를 만들기 위한 기술 경쟁도 놓치지 않겠습니다. 독자, 투자자들의 곁에서 배터리 산업의 이해를 보태고 돕는 '보조' 기능을 하려고 합니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배터리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단위=t당 달러, 자료=국세청 수출입무역통계

단위=t당 달러, 자료=국세청 수출입무역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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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양극재 가격이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만에 처음으로 반등했다. 소폭이지만 원료 가격 안정화 국면이 실제 판가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양극재 기업들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5월) 기준 NCM(니켈·코발트·망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의 평균 수출 가격은 t당 2만7683달러(약 3834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t당 2만7628달러(약 3826만원)에 비해 45달러 가량 늘어난 수치다. 적은 수치지만 양극재 수출 가격은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 내림세가 멈춘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는 분석이다. 수출 양극재 가격은 지난해 3월 t당 5만3394달러(약 7395만원)를 기록한 이후 1년여 만에 50%에 가까운 하락을 기록했다.

리튬·니켈 등 원료 가격 하락으로 인해 양극재 판가는 맥을 못췄다. 양극재 가격은 리튬·니켈 등 원료 가격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데 이들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리튬은 2022년 11월 t당 58만1000위안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연말에는 8만위안대 까지 떨어졌다. 현재 10만위안 수준까지 소폭 상승하며 하락세는 진정된 상태다. 니켈 가격 역시 올해 1월 1만6000달러 수준에서 현재 2만달러에 가깝다. 원료 가격과 실제 판가의 시차는 3~6개월 정도인데 양극재 가격이 소폭이지만 반등한 것은 원료 가격 하락이 대부분 반영된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외려 올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는 원료 가격이 판가에 반영되는 시점이 오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


양극재 업체들은 리튬·니켈 등 광물 가격과 판가를 연동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한다. 판가는 광물을 사는 시점의 가격이 아닌 최종 제품인 양극재를 팔 때의 광물 가격이 기준이다. 광물 가격이 내려갈 때는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구조가 되지만 광물 가격이 오를 때는 반대로 싸게 사서 비싸게 팔 수 있다. 가격 상승으로 제품 가격이 올라 실제 제품을 판매했을 때 기업이 얻는 마진이 커지는 것을 '래깅 효과(Lagging Effect)'라고 한다. 올해 배터리 기업들은 래깅 효과로 인한 수익성 개선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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