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STX조선해양 채권단은 전날 경영진추천위원회 실무회의를 열고 정 전 사장을 STX조선의 대표이사로 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오는 28일까지 채권단 동의 절차를 마치면 정 전 사장은 STX조선의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확정된다.
1950년생인 정 전 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산업은행을 거쳐 1981년 대우조선(대우조선해양 전신)에 입사했다. 이후 옥포조선소 이사, 조선해양관리본부장, 지원본부장 등을 지내고 2001년 7월 대우조선공업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03년 연임을 포함해 모두 6년여 대우조선해양 대표를 역임한 그는 2006년 또 다른 대우그룹 일원이었던 대우정보시스템 대표이사 회장으로 이동해 2012년 3월까지 부임했다. STX조선해양 대표에 선임되면 정 전 사장은 7년여 만에 조선업계로 돌아오는 셈이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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