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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선택제 박람회, 현대차만 빠진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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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특성상 채용 어려워…차·철강·건설 제외한 금융분야서 도입할 수도

[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 정부가 주도하는 '시간제 일자리 채용박람회'에 현대자동차그룹이 불참,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고용창출 등 정부 정책에 적극 호응해 왔다는 점에서 그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미 주요 그룹들은 정부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 확대 정책에 호응하기 위해 채용계획을 밝힌 상태다.

삼성그룹의 경우 이날 20개 계열사가 참여해 모두 60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또 SK그룹과 LG그룹 역시 각각 500명씩 선발, 정부의 고용확대 정책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GS그룹과 한진그룹, 한화그룹 등도 이날 채용 박람회를 통해 시간선택제 직원을 채용할 방침이다.
다만 재계 서열 2위인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번 채용 박람회에 불참했다. 아직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 계획도 미정인 상태다.

재계 서열 2위인 현대차그룹이 이처럼 정부 정책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이례적이지만 나름대로 고민이 많다.

정부 정책에 호응하고 싶지만 업종의 특성상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만들 경우 노조와의 마찰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부의 고용 확대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업종상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제조업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시간제 일자리를 만들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노조와도 협의가 필요한 만큼 이번 채용박람회에 참여하는 것은 어려웠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그룹이 시간선택제를 도입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설명도 나오고 있다.

자동차와 건설, 철강, 부품 등의 분야는 시간제 일자리 창출이 어렵지만 금융부문 등 기타 계열사에서는 일부 시간제 일자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 내에는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현대라이프, HMC투자증권 등 5개의 금융계열사가 포진하고 있다.

또 해비치호텔&리조트와 이노션 등 서비스 분야 계열사도 있어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시간제 일자리 창출이 전혀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

정부는 재계 서열 2위인 현대차그룹이 자동차 제조 및 철강, 건설 등을 제외한 여타 계열사에서 시간선택제 채용을 도입해 줄 것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조영신 기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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