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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들 금 베팅 '시들'…금값 추가하락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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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헤지펀드업계의 금 투자가 시들해지면서 금값의 추가 하락을 예고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19일로 끝난 한 주간 헤지펀드업계의 금 선물·옵션 계약 보유 규모는 20%나 줄어든 4만4291건을 기록했다. 지난 7월9일 이후 가장 규모가 작다. 이 기간 매수(long)포지션은 2.5% 줄어든 반면 매도(short)포지션은 16%나 늘어났다.
헤지펀드 거물들의 금 베팅 축소 분위기가 헤지펀드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억만장자 헤지펀드업계 '거물'인 존 폴슨 폴슨앤드컴퍼니 회장은 투자자들에게 인플레이션이 언제 속도를 낼지 불투명하다면서 더 이상 개인적으로 금 펀드에 투자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폴슨과 비슷한 시기에 금 투자를 늘렸던 헤지펀드 투자자 조지 소로스도 2분기에 소로스매니지먼트가 보유한 금 펀드 SPDR골드트러스트 투자 지분을 전량 정리했다.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이란의 핵 협상 타결로 중동지역의 정정불안이 일부 해소되면서 대표적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자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2.90달러(0.2%) 하락한 1241.2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이달에만 6.2%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26% 떨어졌다. 금값은 지금 추세대로라면 1981년 이후 연간 낙폭이 최대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금값의 추가 하락을 점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금값이 내년에 15% 떨어져 온스당 1050달러 선에 머무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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