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1300억원규모 산업은행 IT아웃소싱사업 수주

올해 금융권 IT아웃소싱 최대 규모…향후 5년간 전방위 통합운영

-5년간 KDB산업은행 정보시스템 전 분야 대상 IT아웃소싱 서비스
-기존 KDB산업은행 중소 협력업체와의 공조 강화 및 SK C&C IT OS 역량 전수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올해 금융권 IT아웃소싱 사업 중 최대 규모인 KDB산업은행의 IT아웃소싱 사업이 SK 에 낙점됐다.

SK C&C는 21일 KDB산업은행의 IT아웃소싱 사업을 1296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SK C&C의 IT아웃소싱 고객사는 KDB산업은행을 포함해 모두 38곳으로 업계 최다를 기록하게 됐다.

앞으로 5년간 SK C&C는 코어뱅킹·전자금융·정보분석·경영관리스템 등 은행 정보시스템, ERP·그룹DW(데이터웨어하우스)·경영관리시스템·홈페이지·웹메일등 지주사 수탁업무, 그룹 공동시스템인 통합그룹웨어 등 KDB산업은행 정보시스템 전반에 걸친 통합 운영을 책임지게 된다.

또 은행의 대외 환경 변화에 따라 IT인프라 진단 및 보안 체계 강화, DR(재해복구)센터 고도화 방안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SK C&C는 지난 20년간 IT아웃소싱 기술력과 서비스를 하나로 집대성해 완성한 자사 솔루션 ‘TOMS(톰스)’를 바탕으로 표준 SLA와 ITIL기반의 종합 아웃소싱 서비스 체계를 구현한다. TOMS SOL(시스템 운영관리)를 활용해 주요 시스템 점검을 자동화하고 관리 대상 서비스·운영조직·운영자별 운영 수준에 대한 실시간 평가 진단을 통해 선제적 장애 예방 체계를 갖춘다. 장애발생시 10분 해결을 목표로 하는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SK C&C의 IT 장애해결 전문가들로 구성된 ‘SWAT팀’을 활용해 장애에 대한 근본적인 분석과 재발 방지 방안을 수립·실행한다.

SK C&C는 주요 팀·업무별 인수 대상 시스템과 현황을 파악하고 KDB산업은행의 기존 중소 IT 협력 업체와의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SK C&C의 주요 IT 아웃소싱 서비스 기술력에 대한 전수를 통해 안전한 은행 시스템 운영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SK C&C는 "이번 사업 수주로 국내 대외 IT아웃소싱 1위 사업자로서의 명성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SK C&C는 KB국민은행, 수출입은행, 한국정책금융공사, 메트라이프생명, 한국증권금융, 한국투자증권, KAI(한국항공우주산업), 쌍용자동차, 팬택, EBS, LH공사 등 공공부문과 금융, 제조/서비스 기업체에 IT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기열 SK C&C 전략사업부문장은 “IT 아웃소싱을 바탕으로 KDB산업은행이 대외 금융 산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금융 비즈니스 혁신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도 은행으로서의 명성에 걸맞은 대표적인 금융 IT 아웃소싱 서비스 모델을 확립할 수 있도록 전략 IT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 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