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캘리포니아주(州) 팔로 알토 출신의 미국인 관광객 메릴 뉴먼(85)씨가 중국 베이징(北京)의 한 여행업체를 통해 북한을 방문했다 미국 출국편 비행기 내에서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
뉴먼씨가 어떤 이유로 체포돼 지금까지 출국하지 못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최근 파나마, 에콰도르, 콜롬비아, 과테말라 등을 방문하는 등 전 세계 각지로 여행을 하고 있으며, 열흘 일정의 북한 여행을 위해 한국어 강습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먼 씨와 함께 북한 여행을 떠났던 한 이웃은 북한을 빠져나왔으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는 전언이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뉴먼 씨의 억류 사실에 대해 "관련 보도는 봤으나 개인정보 보호법(Privacy Act)에 따라 구체적이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외교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지난달 관광목적으로 입국한 미국인 남성을 구속한 채 출국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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