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ㆍ아경 공동주최 '2013 금융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서 우수상 수상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중국인으로서 한국의 상품을 구매하고 결제할 때 불편한 점들, 한국을 관광할 때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아이디어로 냈습니다."
20일 열린 금융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차지한 장영애씨는 조선족 출신의 중국인이다. 중국 심양 출신인 장씨는 2008년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머물렀고 대학을 졸업한 뒤 지난해 다시 중앙대 대학원에 진학하며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장씨는 "중국에서 한국 상품을 직접 구매하기도 하고 한국에 올 때면 화장품 등을 사다 달라는 친구들의 부탁도 많이 받았다"며 "최근 중국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한국 상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 특화된 금융 서비스가 있으면 편리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장씨의 아이디어는 단순히 중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은행 입장에서도 중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들이 더 나은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중국에 돌아가서도 이 서비스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은행측도 중국인의 시각으로 중국시장 공략의 필요성과 방법을 제안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