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전남)=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BMW가 지난 5일 국내에 출시한 뉴X5는 1999년 첫 출시된 후 2세대 모델까지 130만대 이상 팔린 스포츠 액티비티 차량(SAV)의 원조다. 인텔리전트 xDrive 시스템을 통해 사륜구동의 매력을 앞세운 3세대 모델, 뉴 X5 xDrive30d를 지난 6일 전남 여수에서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클럽까지 141km 구간에서 시승해봤다.
전체적인 외형은 보다 크고 날카로운 모습이다. 라디에이터 그릴 하단에는 X자 모양의 범퍼가 위치해 X시리즈 모델임을 나타낸다. 전장(4886mm)은 이전 모델 대비 32mm 늘어났고, 좌우로 커진 헤드라이트와 키드니그릴이 위치했다. 안개등도 새롭게 적용됐다. 남성적 이미지의 외관과 달리 내부 인테리어는 곡선라인을 중심으로 편안함과 깔끔함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고성능 심장을 장착한 덕에 밟으면 밟는 대로 거침없이 속도계가 높아진다. 직진 구간에서는 단숨에 시속 150km를 넘어섰다. 오르막길에서도 힘이 넘친다. 뉴 X5 xDrive30d는 직렬 6기통 BMW 트윈파워 터보 디젤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258마력(4000rpm)과 최대토크 57.1㎏ㆍm(1500~3000rpm)의 성능을 자랑한다. 이는 전 세대보다 각각 13마력과 2.0㎏ㆍm이 증가한 수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소요시간은 6.9초. 안전최고속도는 시속 230㎞다.
정숙성 또한 기존 모델 대비 향상됐다. 공기저항을 줄여주는 에어벤트, 에어브리더가 적용되며 와류를 줄였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한 앞뒤 구동력을 자동으로 분배해주는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 기술이 적용돼 젖은 노면과 코너 구간에서도 안정적 주행을 도와준다.
뉴 X5는 컴포트, 스포츠, 에코프로 등 3가지 드라이빙 모드를 택할 수 있다. BMW 특유의 역동성을 느끼기엔 스포츠 모드가 딱이다. 에코프로 모드 선택 시 연비가 2% 개선된다. 뉴 X5 xDrive30d의 복합연비는 12.3 km/l(도심 11.1km/l, 고속 14.3km/l)다. 화물 적재용량은 최소 650L에서 최대 1870L다. 360도 서라운드 뷰가 적용돼 좁은 골목구간이나 주차 시에도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뉴 X5 xDrive30d 일반형 외에 7인승과 뉴 X5 M50d 등 세가지 모델이 판매된다.가격은 뉴 X5 xDrive30d 일반형이 9330만원, 뉴 X5 xDrive30d 7인승은 9790만원, 뉴 X5 M50d는 1억3790만원이다.
여수(전남)=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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