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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해외 거점에 잇따라 지점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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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국내 은행들이 해외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 팔을 걷어 부쳤다. 해외 첫 지점 개설로 글로벌 시장 공략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은행도 있고, 2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현지 정부의 지점 승인 최종 인가를 받은 은행도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지점 개점식을 개최했다. 뉴욕지점은 지난해 3월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NH농협은행이 재탄생한 후 최초로 개설되는 해외지점이다. 소매업무는 취급하지 않는 도매금융 점포로, 주로 현지 한국계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여신 및 수출입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는 프랑스 크레디아그리꼴, 네델란드 라보뱅크와 같은 농업금융 특화 글로벌 협동조합은행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농협의 강점인 농업 관련 금융업무를 현지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개발·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3월과 8월에 각각 베트남 하노이 및 중국 베이징에 대표사무소를 개설한 바 있고 현재 인도와 인도네시아에도 주재원을 파견해 사업성 검토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IBK기업은행도 최근 베트남 호치민에 이어 하노이에 지점을 내고 동남아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이번 하노이지점 개점은 베트남이 은행산업 구조조정을 이유로 2011년 이후 2년 반 동안 외국계은행 설립 인가를 중단한 상태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전문은행이라는 강점과 하노이 진출 시 베트남 신규투자 및 고용창출이 기대된다는 점을 인정받아 승인을 요청한 전 세계 23개 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최종 인가를 받았다.

하노이지점 개점으로 기업은행은 베트남의 양대 도시인 호치민(남부)과 하노이(북부)에 모두 지점을 보유, 현지에 있는 우리나라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서비스를 강화하게 됐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생산기지로 떠오르고 있는 하노이 지역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계 기업의 새로운 투자처로,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 3000여개 중 1000여개가 이곳에 자리 잡고 있다.

오창석 기업은행 하노이 지점장은 "현지 진출 국내 중소기업은 물론, 베트남 현지기업도 적극 지원해 베트남 내 중소기업 전문 은행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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