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예산위원회 개최,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 강진군이 2014년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고자 지난 7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2014년 예산편성 주민참여 예산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또,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정하는 시간도 가졌다. 선정 결과 이호재 위원이 위원장으로 연임됐으며, 임경용 위원이 부위원장으로 선정됐다.
주민참여예산제는 군민의 참여를 확대함으로써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예산에 대한 지역주민의 통제를 통해 책임성을 고취하기 위해 도입됐다.
전 군민을 대상으로 17개 문항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에는 총303명이 참여했으며, 연령대별로 50대가 가장 많은 54% 비중을 차지했다. 조사 결과 지역경제분야 34%, 농림축산분야 31%, 보건복지분야 10% 순으로 예산편성에 비중을 둬야 한다고 집계됐다.
김병만 위원은 대구 미산마을 회관 및 화장실 보수와 옹벽공사로 10% 경사가 발생해 미산마을 진입로 아스콘 포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경현 위원은 “생동-동동간 미포장 도로 2km를 조기에 포장 완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석재위원은 “주말에 강진읍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대대적으로 홍보해 주말에는 쓰레기를 배출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또 보은산 도시공원 조성, 도로변 풀베기 사업, 도서관 환경개선사업 등 이날 회의에서 총13건 12억2000만원의 주민 의견서가 제출 됐다.
이에 강진군은 군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사업부서의 필요성 및 타당성 심의를 거쳐 예산에 반영함은 물론 예산서 상에도 주민참여 예산임을 표기 할 방침이다.
윤순학 기획홍보실장은“군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전달해주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위원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 투명하고 건전한 재정운영으로 군민이 잘사는 강진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활성화로 지역주민들의 참여와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진군은 지난 2006년부터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수렴해 예산편성에 반영하는 등 재정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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