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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투자 열기 고조에 공모 예정가 대폭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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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마이크로 블로깅 서비스 트위터의 기업공개 열기가 무르익고 있다. 투자 열기가 확산되며 회사 측은 당초 예정했던 공모가를 대폭 상향조정했다. 기업가치도 덩달아 확대되고 자금 조달규모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트위터의 주가가 상장 후 어느 정도까지 오를지에 쏠릴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투자자 설명회를 위한 로드쇼 중인 4일(현지시간) 기업공개(IPO) 공모가 예상 범위를 23∼25 달러로 조정했다. 당초 예상 범위는 17∼20달러였다.

가격을 높인 이유는 간단하다. 주식을 사려는 투자자가 많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페이스북이 상장과정에서 지나치게 공모가를 높인 후 겪은 혼란의 재현을 우려해 당초 예상보다 낮게 공모예정가를 잡았다. 그러자 투자자들이 몰렸고 이는 다시 공모 예정가 상승으로 이어진 셈이다. 트위터 입장에서는 투자자의 반응을 확인하고 가격을 높인 만큼 부담을 던 셈이다.

이처럼 IPO를 위한 로드쇼 과정 중에 공모 예정가를 높이는 일은 드문 일이다. 미국 증시 상장기업 중 단 8% 만이 겪은 일이다.
총 7000만주의 주식을 매각할 예정인 트위터가 조달할 자금 규모도 16억1000만∼17억5000만달러(1조7100억∼1조8600억원)로 불어나게 됐다. 투자자들이 몰릴 경우 행사되는 초과배정옵션 1050만주를 고려하면 트위터가 이번 IPO로 확보할 수 있는 자금 규모는 현금은 20억달러 이상이 될 수도 있다.

트위터의 몸값인 시가총액 예상치도 127억6000만∼138억7000만달러(13조5천600억∼14조7천400억원)로 불어났다.

공모 예정가 상향 조정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존 행콕 밸런스드 펀드에서 투자를 담당하는 마이클 스캘런은 "트위터의 가격이 다른 SNS관련 기업에 비해 여전히 싸다"고 말했다. 반면 버팔로 성장펀드의 크리스 카터는 "공모 예정가가 높아져 매력적이지 않다. 우린 트위터 주식 주문을 내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트위터는 IPO 신청 접수를 당초 예정보다 하루 빠른 5일 정오에 마감한다. 공모가는 로드쇼가 마감되는 6일 장마감 이후 발표된다. 그리고 다음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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