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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에 안긴 서청원, 첫 메시지는 "정치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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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새누리당의 유력한 당권 후보로 꼽히는 김무성 서청원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첫 대면했다. 10·30 재보궐 선거 당선된 서 의원이 국회에 첫 출근하면서다.

두 의원은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장에서 만났다. 서 의원은 예정된 회의시간 보다 10여분 빨리 도착해 참석하는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함께 당선 된 박명재 의원이 회의 장 입구에 서서 의원들을 맞이하자 서 의원도 회의 5분여를 남기고는 박 의원과 함께 입구에 나란히 섰다.
김 의원과 만난 건 약 3분여 뒤인 1시58분. 회의장 입구 바깥 쪽에 서 있던 박 의원과 먼저 악수를 나눈 김 의원은 서 의원을 보자 "아이구~"하며 포옹을 했다. 손을 내밀어 악수를 하려던 서 의원은 김 의원의 갑작스런 포옹에 웃으며 함께 안았다. 그러나 두 의원 사이에 특별한 대화는 없었다. 김 의원은 곧바로 동료 의원들과 인사한 뒤 자리에 앉았고 서 의원은 뒤에 참석하는 의원들을 계속 맞이했다.

동료 의원들 앞에서 꽃다발을 받으며 당선 축하 인사를 받은 서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향후 행보를 분명히 했다. 서 의원의 국회 첫 메시지는 '정치복원'이었다. 그는 "정치복원이 있어야 민생이든 경제든 살릴 수 있다"며 "우리도 야당을 해봤다. 여야는 갑을관계가 아니라 공생관계다. 나는 오랜 정치경험을 통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정치안정이 있어야 국가가 제대로 걸어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를 위해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 의원은 이날 오전부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황우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만나 감사 인사를 나눴다. 서 의원 측 관계자에 따르면 약 15분간 비공개로 진행된 만남에서 그는 황 대표 등 당 지도부에 "선거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지역에 약속한 공약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서 의원은 이후 강창희 국회의장과 이병석 박병석 국회부의장을 찾아 인사를 나눴고, 국회 브리핑룸과 기자실을 찾아 출입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국회 첫 일정을 소화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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