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국내 백화점 대부분이 일제히 개점이나 창립을 기념하는 세일이나 경품행사에 돌입했다.
국내 대형 백화점 3사인 롯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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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모두 이달 2일부터 10일까지 9일간 세일 또는 경품행사를 벌이고, AK백화점의 주력 매장인 분당점과 아이파크백화점 등도 같은 시기에 세일이나 사은행사를 시작했다.
그렇다면 국내 백화점 대부분이 11월에 창립하거나 개점한 것일까. 기막힌 우연일까. 정답은 '아니다'이다.
백화점의 세일ㆍ경품행사가 이달 초에 몰리게 된 것은 경쟁이 치열한 유통업계의 특성이 뚜렷하게 반영된 결과다. 백화점들은 통상 경쟁사를 의식해 정기세일 기간까지도 약속한 듯 맞춰 진행한다.
추석부터 연말까지는 매출이 많이 일어나는 시기로 대형 유통업체들은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인다. 이 틈바구니에서 중형 백화점들도 손님을 뺏기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쓴다.
여름 이후 백화점 행사는 통상 추석세일(대부분 9월)-가을 정기세일(10월)-송년세일(12월)로 이어지는데 10월과 12월 사이 공백기를 창립 또는 개점 기념 행사로 매우며 소비자들의 겨울제품 구매수요를 통해 매출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창립일이 11월15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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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ㆍ롯데마트)은 통상 11월 말부터 시작되는 송년세일 기간을 감안해 11월 초에 대대적인 경품ㆍ할인 행사를 벌인다.
신세계백화점은 동화백화점을 인수(1955년)하면서 창립한 12월이 아닌 동화백화점의 모태인 일본 미쓰코시(三越)백화점 경성지점 개점일(1930년 10월24일) 근거로 하고, 개점 기념행사는 유통계 맞수인 롯데백화점과 시기를 맞춘다.
창립 42주년을 맞은 현대백화점 역시 실제 6월인 창립일 대신 압구정 본점을 개점한 12월과 가까운 11월을 명분으로 대규모 창립 할인행사를 연다.
이에 대해 롯데쇼핑 관계자는 "다른 업체에서 연중 진행하는 대부분의 할인행사는 유통업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롯데가 정한 날짜에 맞춰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ㆍ현대 등 다른 백화점들도 동의하는 지는 의문이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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