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29일 오후 2시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소에서 국내외 경제동향과 함께 산업별 전망을 살펴보는 '2014년 경제 ·산업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윤종원 IMF 이사는 "지금 세계경제는 성장, 물가, 금융시장 등 경제의 지형이 달라지는 전환점에 있으며 기존 위험이 지속되는 가운데 새로운 위험요인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세계경제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다소 회복되고 있지만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일부 신흥국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시장 불안요인이 커지고 있다"면서 "선진국 통화정책의 정상화가 신흥국을 중심으로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면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은보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가계부채 등 리스크요인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경기 둔화 및 회복세 지연 영향으로 세입 여건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복지수요 등 지출증가로 인해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한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이에 따라 정부는 시장 모니터링 강화, 리스크요인에 대한 종합적 관리를 통해 재정건전성과 대외건전성을 양호하게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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