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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풍' 3D프린터 테마株, 옥석가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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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3D프린터 테마주 등장
테마 종목으로 꼽혔지만 사업계획 불투명
딜리 “사업 시작 검토 중”
하이비젼시스템 “31일 3D프린터 시연회 개최”
투자자를 위한 기업의 구체적인 정보 제공해야


[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3D프린터 테마주 열풍이 뜨겁다. 하지만 3D프린터와 관련된 사업계획이나 구체적인 연관성이 없는 기업들까지 테마주로 엮이고 있어 기업들의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디지털 자외선 프린터 제조업체인 딜리는 지난 8월 3D프린터 시장 진출 계획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했다. 지난 17일에는 장중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업 진출 계획 알려진 지 2달여의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사업계획은 공식화되지 않았다. 딜리의 공시를 담당하는 박혜원 과장은 “테마주에 포함되긴 했지만 우리 측에서 먼저 기사를 낸 건 아니다”며 “현재 사업 시작 여부는 검토 중이라 공식적인 답변을 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SMEC 역시 3D프린터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지난 9월부터 급등세를 보이며 불과 한 달여 만에 약 120%가량 상승했다. 하지만 공시 담당자를 통해 이 역시 회사의 사업 계획에 근거한 것이 아니며 관련 제품을 선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단 것을 알 수 있었다.
SMEC의 공시담당자는 “3D 크래딩 장비의 시초가 되는 열처리 장비를 개발했으며 현재 3D 크래딩은 개발 단계”라며 “회사 입장에서는 개발하고 있는 기술을 설명했고, 이 기술이 3D원리하고 유사하기 때문에 테마주가 된 것 같다”는 답변을 내놨다.

반면 공시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밝히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도 있었다. 하이비젼시스템은 오는 31일 3D프린터 시연회를 연다고 밝혀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이비젼시스템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IR 황신혜 팀장은 “시연회에서 3D프린터 시제품으로 결과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공개할 것” 이라며 “하이비젼시스템에서 소프트웨어와 기계 설계를 자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3D프린팅 시장 성장 기대감 속에 3D프린터 테마주는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주가 상승으로 수혜를 입는 기업들은 투자자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 기사는 10월24일 아시아경제팍스TV <아시아경제팍스뉴스>에 방영됩니다. 동영상은 아시아경제팍스TV 홈페이지(paxtv.moneta.co.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김은지 기자 eun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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