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불이행 될라" 발행사들 꺼려…당분간 영업 힘들듯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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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채 시장에서 발행사들에게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 이달 들어 동양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 회사채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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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법정관리 후 불완전판매 및 재무건전성 이슈가 불거진 탓이다. 당분간 실적 내기가 쉽지 않으리란 전망도 나온다.
24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동양그룹 법정관리 후 23일 현재까지 동양증권이 인수한 회사채는 '0원'으로 집계됐다. 동양증권이 주관하거나 인수한 회사채가 하나도 없었다는 얘기다. '소매채권의 강자'로 불려온 동양증권으로서는 이례적인 모습이다.
소위 동양 쇼크 후 동양그룹 기업어음(CP) 및 회사채 불완전판매 논란이 불거지며 동양증권은 도마 위에 올랐다. 금융감독원은 동양증권 불완전판매를 전담할 특별검사팀을 꾸렸고,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동양 사태가 연일 언급됐다. 동양증권 스스로도 투자자들로부터 재무 건전성 및 법정관리 가능성, 그룹 리스크로 시달리고 있다. 회사채 발행사들이 동양증권에서 고개를 돌린 배경이다.
한 증권사 투자은행(IB) 관계자는 "기업들로서는 동양증권의 결제불이행 가능성 등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동양증권의 리테일 기반이 훼손된 점도 큰 문제"라고 짚었다.
동양증권이 가장 최근에 참여한 회사채는 지난달 16일 발행된 두산건설(BBB+)이다. 주관사였던 동양증권은 1000억원 물량 중 200억원을 인수했다. 이후 지난달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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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동양증권을 회사채 인수단에서 제외한 뒤 실적이 없는 상태다.
이번 악재로 동양증권의 회사채 인수실적 순위는 지난해 대비 부진한 모습이다. 동양증권은 올 들어 인수실적 기준 8300억원으로 14위에 올라 있다. 1위는 3조8190억원을 인수한 KB투자증권이다. 지난해 동양증권은 2조6950억원을 인수해 전체 증권사 중 8위를 기록했다. 2009년 3위(3조7929억원), 2010년 5위(3조2000억원), 2011년 10위(2조8240억원) 등 최근 수년간 10위권에 이름을 올려 왔다.
업계는 당분간 동양증권의 회사채 영업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동양증권이 강점을 띤 비우량 회사채 시장이 위축됐고, 불완전판매 논란이 마무리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3분기 신용등급 'BBB+' 이하 회사채 물량은 4200억원으로 전 분기(8300억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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