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시장 거품 책임 없다"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슈퍼맨이 아니었기 때문에 미안하다는 사과는 하지 못하겠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2000년대 미국 주택시장 거품에 대해 전혀 사과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새 책 '지도와 영토'에서 자신이 주택시장 거품에 책임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근거 없는 논리"라며 자신은 시장 개입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지론을 폈다. 그러자 워싱턴포스트, BBC,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 등이 그를 신랄하게 비난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이와 관련해 "뜨거운 불 기운을 견디지 못할 거라면 부엌에서 나오라"는 해리 트루만 전 미국 대통령의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FRB 의장이라는 게 워낙 반대 의견이 빗발치는 자리이고, 자신의 결정에 대한 논란은 많을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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