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공화당이나 공화당 내 보수 티파티 세력이 직격탄을 맞고 있지만 정치 전반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내년 중간선거에서 현역 의원들을 대폭 물갈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자신을 민주당원이라고 응답한 유권자는 30%였고 공화당원으로 생각하는 유권자는 24%, 지지 정당이 없다고 대답한 유권자는 40%였다.
이에 대해 WP는 정치 전반에 대한 혐오감으로 과거보다 부동층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또 응답자의 81%는 지난 1~16일 진행된 셧다운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찬성한다는 답변은 17%에 그쳤다.
자신을 공화당원이나 무당파라고 응답한 사람들 중 셧다운에 반대한다고 답한 비율은 67%였고 티파티 운동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도 과반이 셧다운에 찬성하지 않았다.
공화당 협상 태도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은 셧다운 직전에도 63%로 높은 편이었으나 셧다운 이후 77%로 높아졌다.
공화당에 대한 호감도는 32%로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고 비호감도는 63%로 올라갔다.
WP는 공화당이 특히 이번 사태로 심각한 상처를 입었고 당내 일반 당원과 극우 보수 성향의 티파티 세력 간 심각한 분열상이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셧다운 사태의 책임 소재를 묻는 질문에 53%가 공화당, 29%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꼽았고 15%는 양쪽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민주당 역시 비판을 면하지는 못하고 있다.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49%로 상승했고 민주당의 처신에 반대한다는 의견도 61%에 달했다.
미국 정치권이 내년 초 다시 위기를 맞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답변은 27%에 불과한 반면 확신하지 못한다는 응답은 72%였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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