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식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의원(민주당)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말까지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총 2657억원으로 연간 목표(5000억원)대비 53%에 불과하다고 15일 밝혔다.
이유는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는 큰 손인 삼성그룹의 올해 구매액이 447억원으로 지난해 1476억원에 비해 크게 못 미쳤기 때문이다. 포스코도 지난해 84억원에서 올해는 7억원 구매에 머물렀다. SK그룹은 지난해 4000만원에서 올해 101억원으로, KB금융그룹도 지난해 10억원에서 올해 60억원으로 구매를 늘렸지만 온누리상품권 전체 판매액을 늘리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지난 5년간 온누리상품권 구매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구매의 50.2%(5020억원)는 기업에서 구매했고, 개인이 27.9%(2784억원), 정부와 공공기관을 포함한 공공부문이 21.9%(2192억원)였다. 최근 3년간 기업의 구매액은 삼성이 241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기아차 820억원, LG 315억원, SK 203억원, 포스코 102억원 순이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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