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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동펑차 佛 푸조 주주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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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푸조 주총에서 동펑의 증자참여 여부 승인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매출 감소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프랑스의 자존심 푸조자동차가 제휴가인 중국의 동펑자동차의 자본을 수혈받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조 이사회는 오는 22일 주주총회를 열고 프랑스 정부와 동펑의 자본투입방안을 승인할 것이라고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 푸조차는 푸조 가문이 자본의 25.4%,의결권의 38.1%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동펑이 자본을 투입해 주주가 되면 푸조 가문 지분은 크게 축소될 전망이다.

유럽 핵심시장에서 매출급감으로 지난해 50억유로의 순손실을 내고 30억유로의 현금흐름을 소진한 푸조는 올해 손실규모가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WSJ은 전했다.

푸조와 동펑 간 제휴확대나 동펑의 자본투입은 신기술 획득과 해외진출을 추구하는 동펑의 전략에 맞아 떨어질 것으로 WSJ은 평가했다.
동펑이 지분을 인수할 경우 이해상충이 예상되는 푸조의 주요 협력사인 GM도
동펑이나 프랑스 정부의 지분매수에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동펑이 푸조 주주가 될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GM은 푸조의 지분을 7% 보유하고 있는데 양사는 어느 일방의 지배구조에 변화가 생기면 지분을 매각하고 나갈 수 있는 협정을 맺어놓고 있다.

저장성의 지리홀딩그룹도 지난 2010년 포드사에서 볼보를 인수했고 상하이자동차그룹(SAIC)도 MG로버를 인수했다.


문제는 앞으로이다. 동펑은 기술이 별로 없고 해외 기업을 경영한 경험이 일천하다는 점이다. 지배주주가 된다고 하더라도 푸조 같은 회사를 경영하기란 쉽지 않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프랑스 정부의 푸조 지분 취득은 유럽연합 경쟁당국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불공정 거래이자 시장을 왜곡하는 정부의 지원이 아니라는 점을 확신시켜야 한다.

프랑스 정부는 푸조의 경쟁자인 르노를 100% 소유했으나 지금은 지분이 15%에 그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푸조가 공식으로 요청하지는 않았지만 2016년 이후 개발계획에 필요한 자금지원을 위해 증자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소식통은 전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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