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아파트 구입 시 '교육환경'이 상당한 변수다. 지난달 부동산써브가 회원 1159명을 대상으로 '교육환경이 아파트 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가족 구성원에 71.9%(833명)가 '자녀'를 꼽았다.
교육과 관련한 아파트 커뮤니티시설도 덩달아 진화하고 있다. 독서실이나 어린이집을 만드는 것에서 나아가 대형 도서관, 평생교육시설 등을 만드는 추세로 접어들며 자녀 뿐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작년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한 '광교 e편한세상'은 초·중학교와 맞닿아 있다. 청약 당시 1929가구 모집에 총 2만 116명이 신청해 평균 10.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 구월보금자리지구에 공급한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센트럴자이' 역시 지구 내 초등학교 1곳과 병설유치원 등이 들어선다는 점을 부각해 분양 침체기에도 평균 1.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흥건설은 이달 말 내포신도시 RM-10블록에서 민간임대 아파트인 '중흥S-클래스 리버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초등학교와 근린공원, 하천이 단지와 바로 맞닿아 있고 문화·체육시설이 들어서는 커뮤니티센터와 종합의료시설과도 인접한 주거 환경을 갖췄다. 내포신도시는 공원녹지와 보행공간의 연결, 차량의 감속을 유도하는 교통체계 등 '무장애 도시'로 건설된다. 지하 2~지상 20층, 28개동 규모로 전용 59·73·84㎡ 총 1660가구의 중소형 대단지로 전 가구가 4Bay다.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 A-13블록에 분양중인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은 단지 내 별동 학습관에 한국숲유치원협회가 위탁 운영하는 '숲속 어린이집'을 설치한다. 수원여자대학과 MOU를 체결하여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아이웰센터',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원'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중·고등학생 교육을 위해 반도 유보라 아이비파크 1차에 적용한 '조선 에듀케이션' 프로그램도 그대로 도입함해 입주민 전 연령층의 교육여건을 탄탄히 갖췄다. 공급규모는 지하 1~지상 25층, 11개동 규모로 74~84㎡ 총 999가구다.
대우건설은 10월 경기 남양주시 별내택지지구에 공급되는 마지막 민간 분양물량인 '별내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별내 푸르지오'는 단지 바로 인근에 샛별초등학교가 신설예정(2014년 개교예정, 공사중)이며, 인근에 10곳이 개교를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단지 내에 아이들이 유치원 및 학원차량 탑승 시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는 '새싹 정류장'이 설치된다. 별내 푸르지오는 지하 3~지상 21층 14개동 규모다. 76㎡(318가구)와 84㎡(782가구)로 구성됐고 총 1100가구다.
SK건설이 이달 인천 남구 용현학익지구 2-1블록에 분양하는 '인천 SK 스카이뷰'는 단지 남측에 차도를 건너지 않고 안전하게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초등학교 부지가 들어선다. SK건설은 초등학교와 연결되는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하여 설계할 예정이다. 놀이터마다 2개 이상의 CCTV 설치하고, 주출입구 인근에 실내 휴식공간인 '웰컴 라운지'를 설치한다. 경비실과 직접 연결되며 카드출입기, CCTV를 설치해 늦은 밤에도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했다. 전용 59~127㎡, 3971가구 중 전용 84㎡ 이하가 전체의 78%를 차지한다.
효성이 대전 관저지구에 10년만에 공급하는 신규아파트인 '관저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이달 중 분양한다. 이 아파트가 들어설 관저5지구 B-1블록에는 단지와 맞닿은 곳에 초등학교가 개교하며 인근에 14개 학교가 위치해 학교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자녀 교육에 안성맞춤인 입지다. 지하 1~지상 24층 아파트 5개동이며 전용 74~84㎡ 총 460가구가 공급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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