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방에서 11년 이상 아파트를 장기 보유한 10가구 중 4곳의 아파트 전셋값은 매입할 당시의 매매가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전셋값이 실매입가 대비 100%를 넘어섰다는 것은 초기 목돈 부담은 크지만 장기적으로 거주할 경우 매매로 선택한 것이 더 유리했다는 의미다.
소형 면적일수록 역전된 물량은 늘었다. 전용면적 60㎡이하 소형 전세가 비중 100%가 넘는 아파트 물량은 2002년부터 2013년까지 평균 33%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10년까지의 전세가 비중 100% 이상 물량은 평균 43%를 기록했다. 최근 11년간 지방 아파트 매매값은 급등기와 침체기를 거치며 65.76% 상승했지만 전셋값은 침체기 없이 상승세를 유지, 매매보다 15.79%p 수치가 더 높은 81.55% 올랐다.
반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은 현재 전셋값이 매입할 당시 시점 대비 전세가 비율이 100%가 넘는 물량은 지방에 비해 현저히 적었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는 전세가 비중 100%가 넘는 물량이 평균 4.3%를 차지했지만 2007년부터는 1%에 밑도는 미미한 수준에 머물렀다. 지역별로 최근 11년간의 평균 누적 물량 비중은 경기 3%, 서울 1% 수준에 그쳤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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