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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주가조작 혐의로 집단소송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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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블랙베리가 주가 조작 혐의로 집단 소송 위기에 처했다고 AP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휴대전화 시장에서 더 이상 경쟁이 어렵다고 판단, 회사 매각을 추진 중인 블랙베리 입장에서는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마빈 펄스타인이라는 이름의 블랙베리 투자자가 지난 4일 맨해튼 법원에 블랙베리와 토르스텐 하인즈 블랙베리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비둘카 블랙베리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지난해 9월27일~9월20일 블랙베리 주식을 샀던 수천 명의 투자자들을 대표해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펄스타인은 소장에서 지난해 9월27일 콘퍼런스 콜에서 블랙베리가 당시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던 블랙베리10이라는 신제품이 블랙베리에 장밋빛 미래를 가져다줄 것처럼 투자자들을 호도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블랙베리는 성명에서 블랙베리가 재정적으로 계속해서 탄탄할 것이고 모바일 시장에서 강력하고 혁신적인 기업으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이는 투자자들을 기만한 것이었다고 펄스타인은 주장했다.

펄스타인은 소장에서 블랙베리가 예상과 달리 회복을 보여주지도 못했고 무선통신 산업에서 선두업체로 다시 도약하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블랙베리 10은 시장에서 호응을 끌어내지 못했고 팔리지 않은 블랙베리10 때문에 블랙베리가 10억달러 가까운 자산을 상각하고 전체 인력의 약 40%인 4500명을 감원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던 지난달 20일 블랙베리 주가는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17.1% 폭락했다.

펄스타인이 문제로 삼았던 지난해 9월 콘퍼런스 콜 당시 블랙베리의 주가는 7달러 수준이었다. 올해 1월 블랙베리10 공개를 앞두고 블랙베리 주가는 지난 1월22일 17.90달러까지 상승했다. 블랙베리 주가는 지난 4일 7.69달러까지 다시 주저앉은 상황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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