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커뮤니티 시설도 실속형이 대세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최근 몇 년 사이 신규 아파트의 화려하고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은 필수조건이 됐다. 과거 놀이터, 경로당, 헬스클럽 정도의 시설은 키즈카페, 스파 시설, 연회장, 호텔급 피트니스센터와 수영장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입주 후 운영 경비 부담 등으로 인해 시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그대로 방치하는 단지가 늘고 있다.

이러한 상황으로 활용도가 낮거나 불필요한 시설을 최소화 하고 입주민에게 꼭 필요한 주요 시설을 특화한 단지가 주목 받고 있다.

분양가는 낮아지고 입주 후에도 관리비 부담을 줄여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달 27일 현대산업개발이 대구 달서구 유천동 월배택지지구 2BL에 선보이는 ‘월배2차 아이파크’는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센터, GX룸에 4레인 실내 수영장 등이 들어선 스포츠센터가 건설할 예정이다. 사계절 내내 실내에서 운동을 할 수 있다. 또 근린 공원과 연계된 순환 산책로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공급 규모는 지하2층~지상29층 19개 동 총 2134가구로 전용면적 59~101㎡로 구성된다.

SK건설이 하반기 인천시 남구 용현학익지구 2-1블록에 분양하는 ‘인천 SK 스카이뷰’ 커뮤니티 센터에는 대형 욕탕과 건식 사우나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전체 단지면적의 45.6%를 차지하는 조경면적을 통해 단지 내 순환산책로와 수변공간, 바닥분수, 중앙 잔디광장 등 다양한 조경시설이 계획돼 있다. 전용면적 59~127㎡, 총 3971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동부건설이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 분양중인 ‘계양 센트레빌’은 1,2,3단지 약 2700여대의 실내·외 자전거 주차장이 있으며, 자전거 세차·정비시설은 물론, 체지방·신장·혈압 등을 정할 수 있는 건강검진실, 이웃들과의 교류를 위한 휴게실로 구성된 종합 웰빙 공간인 바이크스테이션을 설치했다. ‘계양 센트레빌’은 1425가구 대단지로, 지난 2월 1단지 입주를 시작했으며, 2ㆍ3단지는 지난 7월 입주에 들어갔다.

모아주택산업이 충남도청 이전지인 내포신도시에 분양하는 ‘충남도청(내포)신도시 모아엘가’는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에 종로엠스쿨을 유치하고 입주민 초·중교 자녀에게 2년간 무료 수강혜택을 주기로 했다. 체계적인 종로엠스쿨 교육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내신 및 입시, 특목고 대비 교과학습을 받을 수있다. 공급규모는 최고 27층, 15개동, 1260가구 규모로 전용 72~84㎡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