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은 다음달 2일부터 10일까지 직원 없이 편하게 원하는 수입화장품 샘플을 발라보고 메이크업 교육, 피부 측정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뷰티박람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기존 백화점 화장품 매장의 무겁고 부담스러운 서비스, 구매 목적이 있어야 찾을 수 있는 분위기에서 벗어나 백화점 화장품 미사용자의 체험을 유도해 잠재 고객을 늘리기 위해 마련됐다.
영등포점은 30대 중반 이하 젊은 층의 매출 비중이 신세계 점포 중 가장 높은 곳이다. 이번 행사는 SK-II, 달팡, 코스메데코르테, 오리진스, 키엘, 프레쉬, 에스티로더, 슈에무라, 겔랑, 로라메르시에, 미키모토 등 11개의 유명 수입 화장품이 참여한다. 체험공간은 330㎡ 규모로 마련된다.
제품 체험 외에도 SK-II, 달팡 등 브랜드별 피부나이 측정과 진단, 손 마사지, 가을 최신 메이크업 등 다양한 서비스도 함께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 여름 여러 단계를 생략한 빠른 화장법이 퍼지면서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피부 문제로 백화점 화장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올 8월까지 2~3%대 성장에 머물렀던 신세계백화점의 화장품 매출은 9월 한달간 전년 대비 10%까지 신장하기도 했다.
이재진 신세계백화점 패션연구소장은 "무겁고 목적성이 강한 화장품 서비스에서 탈피해 대중적이고 캐쥬얼한 화장품 서비스로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다"며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화장품 매출의 여세를 몰아 다양한 마케팅을 계속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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