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SBS가 추석특집으로 마련한 예능프로그램인 '송포유'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1일과 22일 두 차례 방영된 송포유는 정규편성에 앞서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피기 위한 3부작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성지고등학교와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수 이승철과 엄정화가 각각 합창단을 꾸리는 모습을 담았다.
이미 각종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송포유 관련글에는 이를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댓글 수백여개가 달린 상황. 네티즌들은 '불량학생 교화'라는 프로그램의 취지를 무색케한 일부 학생들의 탈선 행동을 문제 삼고 있다.
해당 학생의 페이스북을 본 네티즌들은 "불량 학생을 교화시킨다고 프로그램을 미화하더니 역시'라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페이스북에 '송포유 폐지운동'이라는 커뮤니티까지 만들었다.
송포유 연출을 맡은 서혜진 PD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학생들 인터뷰 취지는 '어떻게 해서 이 학교에 오게 됐나'하는 팩트를 보여주는 것" 이라며 "거기에 대고 '피해자에 대해 사과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 그렇게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굉장히 교조주의적이고 구시대적 발상"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송포유 제작진은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예정에 없던 '송포유 3부 기자 시사회'를 긴급 개최하기로 했다.
송포유 논란에 대해 네티즌들은 "폐지해야한다", "피해 학생들의 고통을 헤아렸어야한다", "좋은 취지로 만들었으니 이제 아이들을 용서해야한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편 송포유 최종회는 오는 26일 오후 11시10분에 방영될 예정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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