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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BMW도 모비스에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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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20만대 모듈 만드는 터키공장...현지생산 현대차 i10 내일 출시

현대모비스가 이달 초 완공한 터키공장에서 작업자들이 현지 전략차종인 신형 i10의 운전석 모듈을 조립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이달 초 완공한 터키공장에서 작업자들이 현지 전략차종인 신형 i10의 운전석 모듈을 조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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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이달 초 완공된 현대모비스 터키 공장의 첫 물량이 오는 25일 출하된다. 현대자동차 'i10'의 모듈이 출하되면서 현대모비스 터키 공장은 연간 20만대의 모듈을 본격 생산하게 된다.
이 공장에선 현대차의 유럽 현지 전략 모델인 'i10'과 'i20'의 모듈을 생산, 현대차 터키 공장에 납품하게 된다. 터키 공장은 '글로벌 톱5' 부품업체로의 도약을 위한 현대모비스의 밑그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품질ㆍ기술경쟁력을 끌어 올려 현대기아차 등 그룹 내 계열사 물량이 늘어나는 데 만족하지 않고 여타 완성차업체에 납품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게 모비스의 중장기 발전 전략이다.

현대모비스 터키 공장은 회사는 물론 그룹 차원에서도 의미가 깊은 곳이다. 2002년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이나 유럽 등 현대기아차가 해외에 생산설비를 확충할 때 항상 현대모비스와 동반진출했지만 터키는 유일하게 모비스가 나중에 진출한 지역이다.
현대기아차가 유럽시장을 비롯해 아프리카ㆍ중동지역까지 아우르기 위해 터키를 주요 생산거점으로 낙점한 만큼 이번 공장 완공으로 전 세계 모든 지역에 완성차-모듈 공급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현대차 터키공장을 내년 중국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생산물량 확대가 결정된 곳으로 현대모비스 역시 현재 20만대 수준에서 향후 30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늘릴 수 있도록 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완성차 생산이 10만대 수준이면 모듈공장 없이도 생산이 가능하지만 그 이상 물량을 늘리면 현대모비스가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몇 년간 글로벌 완성차업체 수주물량을 늘리면서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아닌 글로벌 부품업체로 각광받고 있다. 대단위 모듈뿐 아니라 모듈을 구성하는 부품 가운데 반드시 필요한 핵심부품을 늘린다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현대모비스는 GM과 크라이슬러를 비롯해 BMWㆍ폴크스바겐ㆍ다임러ㆍ미쓰비시 등 지난 3~4년간 글로벌 완성차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안전과 직결된 까닭에 가격 외에도 품질ㆍ성능에 민감한 자동차 업계 특성을 감안하면 말 그대로 놀라운 실적이다. 자동차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가 발표하는 전 세계 자동차부품업계 순위에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8위를 기록, 2년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모듈에 적용되는 핵심부품인 차세대 에어백이나 지능형 브레이크시스템, 변속기, 조향장치 같은 부품도 직접 개발하거나 생산하면서 모듈부품의 성능을 높여나가고 있다"며 "첨단 기술중심의 고부부가치 구조로 체질을 개선해 전체 매출의 10% 수준인 해외 완성차 메이커로의 수출비중도 2020년까지 2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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