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10대 중 1대는 빨간 찹니다." 쌍용자동차가 빨간차, 파란차 등 컬러마케팅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과거 전체의 2%에 불과했던 빨간색 차량의 판매가 뉴코란도C 출시 후 10%까지 치솟는 등 블랙앤화이트로 대변돼 온 신차 시장이 화려한 옷을 입고 있다.
코란도C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뉴코란도C에 적용되는 컬러는 기존보다 1종 늘어난 총 7종이다. 이는 스페이스블랙, 그랜드화이트, 사일런트 실버, 카보닉그레이, 펄화이트릴리 등 무채색 계열과 썬라이즈레드, 코스믹 블루 등 유채색 계열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썬라이즈 레드와 코스믹블루는 기존 유채색 계열인 비타민 레드와 아이스블루 컬러보다 채도가 높고 좀 더 원색에 가까운 색상이다.
송영한 쌍용차 국내영업본부 전무는 "뉴코란도C 출시 후 빨간색, 파란색 등 원색 차량의 판매 비중이 두 배 이상 높아졌다"며 "과거에는 예상하지 못한 변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완성차 업계는 주력이 아닌 차종에 튀는 컬러를 사용해왔는데, 이제는 주력 차종에도 원색 컬러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젊은 고객층이 선호하는 차량에 이 같은 경향이 짙다"고 설명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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