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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C아시아, 바젤III 부합한 달러화 표시 채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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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는 첫 발행…FRB 통화정책 회의 후 일정 결정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 최대 은행인 중국공상은행(ICBC)의 홍콩 자회사인 ICBC아시아가 바젤Ⅲ 규정을 준수한 달러화 표시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젤Ⅲ는 바젤위원회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 은행들의 대대적인 자본확충을 골자로 마련한 규정이다. 바젤Ⅲ 기준에 부합하는 채권은 위기시에 상각되거나 주식으로 전환된다는 등의 까다로운 조건이 포함된다. 은행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발행 금리가 올라가고 자본조달 비용도 상승해 채권 발행을 꺼리게 된다.
일부 아시아 은행들 중에는 바젤Ⅲ 기준에 부합하는 채권을 발행한 곳도 있다. 그러나 이는 대부분 달러화가 아닌 자국통화 표시 채권이다. 말레이시아 CIMB 은행은 바젤 이 기준을 충족하는 7억5000만링깃(약 2500억4250만원) 규모의 자국통화표시 채권을 발행했다. ICBC아시아 역시 지난 2011년 이 기준을 준수하는 위안화 표시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ICBC아시아가 이번에 발행하는 채권은 바젤Ⅲ 규정을 준수하는 달러화 표시 채권으로써는 아시아 최초다. 아시아에서 발행되는 달러화 표시 채권은 이 지역의 외국인 투자자들을 겨낭한 것이다. WSJ는 ICBC의 이번 결정이 시리아 사태가 진정된 이후 아시아 채권시장이 안정된 모습을 보임에 따라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시아 시장 투자자들은 특히 경기회복에 힘입어 중국계 은행들의 대규모 자본 확충을 기대하고 있다.

ICBC의 고위 관계자들은 이번 채권 발행에 앞서 런던과 홍콩·싱가포르 등의 주요 투자자들을 만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은 이번주에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본 뒤 구체적인 발행 규모와 금리, 시기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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