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호 STX조선해양 부사장은 12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조선해양의 날'에서 "박동혁 STX조선 신임 대표을 비롯한 새 경영진이 채권단관계자들과 중국 다롄 조선소를 방문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와의 합의를 통해 매각 문제를 상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STX조선해양 정상화의 첫걸음으로 평가되는 다롄 조선소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을 보인다.
박 부사장은 채권단의 자금 지원에 대해서 "선박결제대금은 대부분 헤비테일 방식인데 채권단의 정상화 프로그램이 가동되면서, 지금 자금이 투입되지 않고 있다"면서 "인도 시점에 수주 금액이 발생하는 만큼, 채권단이 자금 지원을 유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헤비테일 방식은 선박대금을 건조 후반기에 집중 지급하는 방식으로, 원가 투입이 필요한 초중반 제각과정에서 자금난을 가져올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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