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녹색생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세 이상 인구 63.3%는 녹색생활을 실천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녹색생활을 실천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 이유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몰라서'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응답비율은 44.3%. 이어 21.8%는 '구체적인 정보 부족'을 녹색생활 미실천의 이유로 응답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세 이상 인구의 77.1%는 절전을 위해 대기전력을 차단한다고 응답했다. 가정에서 전기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 전원 플러그를 뽑거나 멀티탭을 꺼 대기전력 소비를 줄인다는 것이다. 지난 2011년 조사에 비해 6.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반면 직장인들이 직장에서 대기전력을 차단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64.7%로 가정과 비교해 낮았다.
또 20세 이상 인구의 69.2%는 전력피크시간대를 알고 있다고 응답했고, 이 가운데 85.7%는 이 시간대에 에너지사용을 자제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답했다.
전기 절약을 통한 녹색생활은 상당수의 국민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물 절약에 대해서는 다소 둔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절수형 변기, 절수형 샤워기 등 절수형 기기를 사용하는 가정은 전국의 24.3%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 재활용에 관해서는 대체적으로 참여하는 비중이 높았다.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에 대해서 응답자의 68.5%는 '알고있다'고 답했고, 그 가운데 91.9%는 참여에 노력할 생각이라고 응답했다. 또 전국의 가구중 83.4%는 리필제품을 구매하고, 60.5%는 장바구니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직장이 있는 사람 가운데 통근할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율은 29.1%로 집계됐다. 자동차를 보유한 가구중에서 요일제에 참여하는 가구는 13.4%로 2년전에 비해 4.1%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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