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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전 피해 덕에 서해 수산물 인기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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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와 남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본해역과 멀어 방사능 없을 것 기대감…제철 전어와 대하도 한 몫

백사장항의 포구에서 한 어민이 태안반도 명물인 대하(왕새우)를 들어보이고 있다.

백사장항의 포구에서 한 어민이 태안반도 명물인 대하(왕새우)를 들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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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일본발 방사능 오염수 공포로 전체 수산물들의 판매량이 뚝 떨어진 가운데 서해산 수산물이 인기다. 동해와 남해보다 일본해역과 거리가 멀어 방사능피해가 없을 것이란 기대 덕분이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경우 지난달 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수산물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줄었다. 이 가운데 삼치(남해) 판매가 61.5%, 고등어(남해)와 꽁치(동해 또는 수입)도 각각 31.6%, 35.6% 줄었다. 오징어(동해)는 17.7%나 떨어졌다.
그러나 서해산 수산물 매출은 크게 늘었다. 전어는 120.7%, 꽃게는 65.2% 불었다.

서해안의 가을철 대표 먹거리인 왕새우(대하)와 전어가 나면서 서해안을 직접 찾는 이들도 많아졌다.

대하는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항을 중심으로 지난달 말부터 잡히기 시작, 지난 1일 백사장항 수협위판장에선 307㎏이 1㎏에 2만3000원~3만3000원에 위탁판매되는 등 대하잡이가 시작된 지 1주일여 동안 1.5t쯤 팔렸다.
철이 아직 빨라 잡히는 양이 적고 1㎏에 30~40마리가 될 정도로 중간크기에 지나지 않지만 가을철 별미 대하가 잡히기 시작하면서 백사장 항·포구 일대가 활기를 띠고 있다.

오는 추석연휴나 주말을 이용, 서해를 찾는 것도 방법이다. 21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충남 보령시 무창포에선 ‘대하·전어 축제’가 열린다. 축제기간 가두리낚시터 체험, 맨손대하잡기 체험, 맨손고기잡기 체험, 맛살잡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축제기간 중 신비의 바닷길 체험도 할 수 있다. 신비의 바닷길 체험은 축제첫날인 9월 21·22일과 10월5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특히 가을철 대표먹거리인 전어는 더위가 물러나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이때가 되면 기름지고 살에 탄력이 붙어 고소함이 절정을 이룬다.

전어와 함께 가을진미로 통하는 대하는 천수만 일대에서 잡히며 크기가 20~27㎝로 우리나라 연안에서 사는 80여종의 새우 중 가장 크고 먹음직스러워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높다. 게다가 단백질, 무기질이 많아 웰빙식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전어는 뼈째 먹는 회가 일품이다. 매운양념과 미나리를 섞어 만든 회무침도 별미다.고소하게 먹으려면 등쪽에 서너 군데 칼집을 내 구워먹어야 냄새와 맛에 취하게 된다.

왕새우는 껍질을 벗겨 날로 먹거나 소금불판에 머리까지 바삭 구워 먹는 것도 별미다.



이영철 기자 p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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