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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응징론 대신 외교적 해결 지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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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도 불안감 벗어나나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러시아가 시리아에 모든 화학 무기 통제권을 포기할 것을 요구하자는 제안을 한 가운데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긍정적인 사태발전"이라고 평가했다.

시리아 사태에 대한 외교적 해결을 지지하는 국내외의 여론이 확산되면서 금융시장도 시리아발 공포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CNN방송 등 미국 내 6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제안에 대해 "잠재적으로 긍정적인 사태발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시리아 사태에 대한 국면 전환도 가능하다"면서도 "군사적 압박은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이 의회에 제출한 시리아 군사개입안이 "(오는 11일) 상원에서 통과되리라고 자신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왈리드 무알렘 시리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시리아가 보유한 화학무기를 국제적 통제에 맡겨 이를 파기하도록 촉구했다"고 말했다. 무알렘 장관도 이에 대해 "러시아의 제안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 역시 시리아에 대한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주장면서도 "흥미로운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반기문 국제연합(UN) 사무총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시리아에 UN 화학무기 감독지대를 설치할 것을 골자로 하는 제안을 UN 안보리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러시아의 제안에 대해서도 외교적 해결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찬성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다우지수는 140.62포인트 올라 1만5000선을 다시 넘어섰다. 나스닥 지수도 3706.18포인트 올라 200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시리아사태가 외교적으로 해결되거나 공격이 실시된다고 해도 규모가 최소한으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자리를 자리 잡아가면서 시장의 긴장도 누그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근철 기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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