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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영화 vs 외화 반격, 흥행경쟁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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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영화 vs 외화 반격, 흥행경쟁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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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7월 말부터 지속된 한국영화의 강세가 한달 가까이 지속되는 가운데, 굵직한 외화의 역습 또한 만만치 않다. '설국열차'(감독 봉준호)와 '더 테러 라이브'(감독 김병우)로 시작돼 '숨바꼭질' '감기' 등 한국 영화들이 여름 극장가를 장악한 가운데 외화인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이 개봉돼 분위기 반전을 이끌고 있는 것.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주말 박스오피스 1위는 '숨바꼭질'(감독 허정)이 차지했다. 이 영화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주말 3일 간 전국 659개 상영관에서 108만 52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날까지 누적 관객 수는 407만 8263명.
이로써 '숨바꼭질'은 개봉 64시간 만에 100만, 5일 만에 200만, 10일 만에 300만, 그리고 12일 만에 400만을 돌파하며 놀라운 흥행속도를 이어가고 있다. 매시간 흥행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것.

'숨바꼭질'의 400만 돌파 기록은 역대 한국영화 흥행 3위이자 2013년 흥행1위 '7번 방의 선물'(1,280만 명)과 역대 흥행 4위'광해, 왕이 된 남자'(1,231만 명)보다 빠른 속도. 이로서 '숨바꼭질'은 '괴물', '디워', '도둑들', '은밀하게 위대하게', '설국열차'에 이어 여섯 번째로 최단 기간 400만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숨바꼭질'과 쌍끌이 흥행을 이어가던 '감기'는 주말 박스오피스 3위에 랭크됐다. '감기'는 같은 기간 전국 508개 스크린에서 43만 603명의 관객을 모았지만,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의 역습으로 순위가 한계단 하락했다. 비록 순위는 하락했지만, '감기'는 꾸준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어 이번 주말께 다시 한 번 새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만약 '감기'가 지난 주말과 같은 성적을 또 다시 거둔다면 300만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할리우드 영화인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감독 루이스 리터리어)는 같은 기간 전국 691개 상영관에서 91만 7545명의 관객을 동원, '감기'를 제치고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이날까지 누적 관객 수는 106만 8887명으로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가속도를 붙이기 시작했다.

이는 '레드: 더 레전드'가 개봉 5일, '스타트렉 다크니스'가 개봉 9일, '더 울버린'이 개봉 10일만에 100만을 돌파한 것과 비교해 보았을 때, 최근 개봉했던 외화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이다.

또한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의 좌석점유율은 무려 63.7%로 동시기 개봉작인 '숨바꼭질'(60.0%), '감기'(49.7%), '설국열차'(45.9%)를 비롯해 최근 몇 년 간 동시기 개봉작 중 가장 높은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동시기에 개봉했던 작품들인 2012년작 '토탈 리콜' 42.2%,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57.7%, '도둑들' 63.5%, 2011년 '최종병기 활' 56.4%, '혹성탈출' 50.2%와 비교해보았을 때에도 압도적인 좌석점유율이다.

이처럼 한국 영화들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장악한 가운데 외화 반격의 선봉장인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가 흐름을 바꿔 놓을지 영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준용 기자 c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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